필리핀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가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필리핀은 다이빙 교육을 받으러 간다고 생각하지만 말라파스쿠아, 모알보알, 코론, 아닐라오, 사방, 릴로안, 두마게티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독특한 다이빙 포인트가 많습니다. 물론 스쿠버다이빙이나 프리다이빙 어떤 다이빙을 해도 만족할 것 입니다. 오늘은 위의 멋진 포인트들 가운데 말라파스쿠아 다이빙의 매력을 소개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1. 말라파스쿠아 다이빙
말라파스쿠아 섬까지 가는 길도 쉽지 않습니다. 세부에서 차를 타고(3시간 ~ 4시간) 마야항까지 가서 섬까지 배를 타고 들어갑니다. 보통 한국에서 세부에 새벽에 도착하기 때문에 잠깐 마사지 샵에서 쉬고 3시간을 달려 마야항으로 갑니다. 마야항에 배가 다닐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배가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잠깐 세부에서 마사지 샵을 이용하는 이유입니다. 본인 또는 팀에 따라 퍼블릭 보트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돈이 좀 들더라도 다이빙 리조트와 상담을 통해 세부→마야항, 마야항→말라파스쿠아 섬 까지 모든 픽업 및 드랍까지 함께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말라파스쿠아 섬을 많이 방문했지만 번거롭고 시간낭비에 참 여러 일을 많이 격었습니다. 여행 시작부터 힘들고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분명 다이빙이 즐겁고 재미있지 않을 것 입니다.
그럼 이렇게 힘들게 말라파스쿠아 섬에서 다이빙 할 이유가 있을까요? “네” 꼭 한번 다녀오세요. 아니 두 번 가세요. 더 많이 가셔도 좋습니다. 말라파스쿠아 섬은 상당히 작습니다. 섬이 너무 작아서 도로 포장도 되어 있지 않고 자동차가 한 대도 없어요. 그만큼 자연과 가깝고 아직 까지 잘 보존되어 있는 다이빙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가기 힘들고 어려우면 그만큼 다이빙은 즐겁다’고 합니다. 말라파스쿠아 다이빙이 그렇습니다.
말라파스쿠아는 섬 규모에 비해 많은 다이빙 리조트들이 있습니다. 물론 한국인이 운영하는 다이빙 리조트가 있고 총 4군데가 있습니다.
- 솔다이버스 – 말라파스쿠아 섬에서 가장 오래 되고 손님이 가장 많습니다. 다이빙의 진행 및 시설도 좋습니다.
- 요한다이브 – 말라파스쿠아 섬에서 2번째로 생긴 한인 리조트 입니다.
- 드래곤 제이원 – 코로나19때 한국인 사장님께서 운영을 시작으로 규모가 엄청 큽니다. 비치 및 전경이 좋습니다.
- 파라다이브 – 가장 최근에 생긴 한인 다이빙 리조트 입니다. 다이빙 샵과 연결된 비치와 전경이 좋습니다.
위의 4곳의 한국인이 운영하는 다이빙 리조트가 있습니다. 어떤 곳을 이용하던 말라파스쿠아 다이빙은 만족하실 겁니다.
2. 말라파스쿠아 다이빙 포인트
말라파스쿠아에서 다이빙을 하시는 분들의 첫 번째는 환도상어를 보기 위함 입니다. 그렇지만 환도상어 포인트(모나드 숄), 캐피탄칠로, 깔랑까망, 가토 아일랜드, 그외 정말 아름답고 즐길 수 있는 다이빙 포인트가 많습니다.
모나드숄 → 키모드 숄 (환도상어 포인트)
말라파스쿠아 섬을 방문하는 첫 번째 이유 및 최근 90% 이상의 확률을 자랑하는 환도상어 포인트 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이른 새벽에 출발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날 다이빙을 마무리하고 잠깐의 잠을 청한 뒤 바로 모나드 숄까지 배를 타고 가야 합니다. 수심도 25~30미터 정도 됩니다. 모나드 숄 포인트에서 보다 여유롭게 환도상어를 보기 위해서는 꼭 나이트록스 다이빙을 하세요. 나이트록스에 관한 내용은 따로 게시글을 작성하겠습니다.
말라파스쿠아 다이빙의 최고의 포인트들 중 하나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환도상어를 보려고 섬에 방문합니다. 최근 모나드숄 포인트에서 키모드 숄로 환도상어가 옮겨갔다고 합니다. 키모드 숄은 모나드 숄보다 수심도 낮고 포인트 특성상 환도상어를 더욱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다고 합니다.
가토 아일랜드
이곳도 참 이쁜 다이빙 포인트 중 하나 입니다. 하강을 해서 동굴 쪽으로 움직이고 동굴 끝 부분에 화이트 팁 상어가 다이버를 기다립니다. 저도 처음 가토 아일랜드를 방문 했을 때 화이트 팁 상어의 웅장함과 카리스마에 등에 식은 땀을 흘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무리 상어라고 해도 다이버에게 위협이 되지 않으니 몸을 낮춰서 상어가 유영하는 모습을 감상하면 됩니다.
가토 아일랜드 포인트는 물론 물고기 떼를 보기도 하지만 지형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는 정말 작은 피그미 해마를 볼 수 있습니다. 육안으로 찾기 쉽지 않으니 정말 꼼꼼히 봐야 합니다.
깔랑까망 아일랜드
새하얀 모래가 아름답고 바다 색이 초록과 파란 빛으로 사진을 찍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깔랑까망 섬은 아무때나 갈 수 없는 날씨가 좋다면 더 없이 좋은 섬입니다. 물론 다이빙도 좋지만 섬에서 휴식을 취하며 사진도 찍고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도 굉장한 즐거움 입니다.
캐피탄칠로 아일랜드
캐피탄칠로 역시 말라파스쿠아의 최고의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다이빙을 하다보면 정말 “와” 소리 밖에 안나는 테이블 산호 및 다양한 산호 군락이 예술입니다. 그와 더불어 간간히 나오는 거북이들이 다이빙의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최근에는 환도상어를 보는 것보다 캐피탄칠로 방문을 위해 말라파스쿠아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입니다. 다이빙도 너무 아름답고 즐겁지만 섬 안에 다양한 사진 찍을 수 있는 스팟들이 있습니다. 말라파스쿠아 리뷰들을 보면 환도상어 사진과 깔랑까망 섬에서의 사진 그리고 캐피탄칠로의 사진 등이 가장 많습니다. 말라파스쿠아 다이빙의 제 1 포인트가 되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그 외 포인트들
위에 열거한 포인트들에 가려져 있지만 이쁘고 매력적인 포인트가 많습니다. 딥락 포이트, 에보리프, 따깃따깃 , 그리고 야간다이빙(만다린 피쉬의 짝짓기를 볼 수 있습니다.) 라이트하우스 등 너무나 좋은 다이빙 포인트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다이빙 끝나고 해변에 누워 음료를 마시며 별을 보면 여러분은 천국에 와있는 느낌까지 들 것 입니다. 정말 작은 섬으로 시끄럽지 않고 아늑하고 잔잔한 섬입니다. 최근 많은 다이버들과 관광객들이 방문을 하면서 음식 및 리조트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말라파스쿠아까지 가기가 힘들지 막상 섬에 도착하면 다시 한국에 오기 싫어질 정도로 말라파스쿠아는 좋습니다.
3. 말라파스쿠아 영상
맺음말
많은 다이버에게 사랑 받고 있고, 환상의 섬이라고 알려진 필리핀 말라파스쿠아 다이빙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말라파스쿠아는 세부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어서 가는 길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방문하기 힘든 만큼 다이빙과 휴식적인 부분에서 큰 보상을 해주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최근 숙소와 음식의 컨디션도 좋앗지면서 더욱 많은 다이버들이 찾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필리핀 다이빙을 계획하신다면 꼭 말라파스쿠아에 방문해보세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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